골드만삭스 분석에 담긴 ‘6개월 후 49% 반등’의 의미
코스피 8거래일 만에 20% 급락…골드만삭스 “과거 금융위기 수준의 충격”1997년 외환위기·2008년 금융위기·2020년 코로나19 당시와 유사한 낙폭과거 급락 이후 2주 수익률 중앙값 19%·6개월 49%…반등 가능성과 추가 하락 위험 공존국내 증시가 과거 대형 금융위기 당시와 맞먹는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8거래일 동안 20% 이상 하락했으며, 이 같은 단기 낙폭은 1997년 […]

코스피 8거래일 만에 20% 급락…골드만삭스 “과거 금융위기 수준의 충격”1997년 외환위기·2008년 금융위기·2020년 코로나19 당시와 유사한 낙폭과거 급락 이후 2주 수익률 중앙값 19%·6개월 49%…반등 가능성과 추가 하락 위험 공존국내 증시가 과거 대형 금융위기 당시와 맞먹는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8거래일 동안 20% 이상 하락했으며, 이 같은 단기 낙폭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충격 당시를 제외하면 극히 드문 수준이다.이번 분석은 단순한 주가 조정을 넘어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역사적인 위기 국면에 근접 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30년 증시 역사에서 드물었던 8거래일 20% 폭락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 리서치가 퀀티와이즈(Quantiwise)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코스피 8거래일 누적 수익률 추이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26년까지 30년간 코스피가 단기간에 20% 이상 하락한 사례는 주로 대규모 경제·금융 충격이 발생한 시기에 집중됐다.1997년 10월 31일에는 22% 하락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10월 23일과 24일, 27일을 기준으로 각각 23%, 30%, 22%의 하락률이 기록됐다.2020년 3월 19일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코스피는 26% 급락했다.
특히 2008년 10월 24일의 30% 하락은 자료에 제시된 과거 사례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이다.이러한 수치는 국내 증시가 대외 금융환경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폭락 이후에는 강한 반등…6개월 수익률 중앙값 49%주목할 부분은 과거 급락 이후 나타난 주가 흐름이다.골드만삭스가 제시한 과거 5개 관측 사례를 분석하면, 급락 시점 이후 2주 수익률 중앙값은 19%, 1개월은 8%, 3개월은 26%, 6개월은 49%로 나타났다.

단기 낙폭은 원문 표의 ‘7d Return’ 항목이며, 이후 수익률은 각 기준일 대비 변화율이다.2020년 코로나19 충격 당시에는 급락 이후 2주 만에 23% 상승했으며, 1개월 후 33%, 3개월 후 48%, 6개월 후에는 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극심한 하락 이후 상당한 수준의 반등이 나타났다.다만 1997년 외환위기 사례에서는 6개월 후 수익률이 오히려 마이너스 20%를 기록했다. 단기 폭락 이후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경제·금융위기의 성격에 따라 중장기 주가 흐름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폭락이 곧바로 상승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아과거 통계에서 강한 반등이 확인됐다고 해서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우선 분석에 포함된 사례는 5개 관측 시점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3개는 2008년 10월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이를 각각 독립적인 금융위기 사례로 해석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급락 직후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과 경제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추세적 상승은 구분해야 한다.주가가 단기간 급격히 하락하면 저가 매수세 유입과 공매도 포지션 청산, 위험회피 심리 완화 등으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기업 실적 악화나 신용경색,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주가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처럼 초기 반등 이후에도 시장의 불안정성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경고다.
향후 코스피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이번 급락 이후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지는 글로벌 금융환경과 국내 기업의 실적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미국의 통화정책과 시장금리, 원·달러 환율,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수출기업의 실적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특히 한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 비중과 수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유동성 및 대외 경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따라서 단기 낙폭이 역사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만으로 주가의 저점을 확정하기보다는 외국인 수급의 안정 여부와 기업 실적 전망,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 여부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 폭락 뒤에는 반등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반복될까골드만삭스의 분석은 코스피의 단기 급락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이례적인 현상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거 위기 이후 시장이 상당한 회복력을 나타냈다는 사실도 확인시켜 준다.과거 사례에서 급락 이후 6개월 수익률 중앙값은 49%에 달했다. 그러나 이는 과거 관측치의 통계적 결과일 뿐 향후 6개월간 코스피가 49%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나 목표치는 아니다.결국 시장의 관심은 단기 폭락 자체보다 이번 하락을 촉발한 위험 요인이 얼마나 빠르게 해소될 수 있느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과거의 기록은 폭락 이후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반등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경제와 기업 실적의 회복이다.
-자료 출처: Goldman Sachs Global Investment Research, Quantiwise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제공된 골드만삭스 분석 도표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최근 급락의 정확한 기준일과 발생 원인, 원문 보고서 발행일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